현재 나오는 수려한 그래픽들의 게임들이 과금요소로 무장하고 나옴에 염증을 느끼고

 

순수한 게임성, 작품성만 남은 게임이 그리우신 분들을 위해 글 씁니다.

 

10가지 모두 제가 열심히 플레이하고 몇 번씩 클리어 했던 게임이기에 

 

믿고 플레이하셔도 될 것 같네요.

 

PC게임과 게임기용 게임이 섞여있지만 지금은 모두 PC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임들만 소개 되었습니다.

 

 

 

 

1. 영웅전설3

 

 

팔콤의 최고 명작이라 자부합니다.

꽤나 웅장한 스케일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투가 워낙 특이해서 적응이 조금 필요하지만, 귀찮게 하나하나 건들필요가 없어서

피로감을 줄여주는 시스템이라 오히려 굉장한 장점이기도 합니다.

스크린샷을 보시면 턴방식이 아닐까 싶겠지만, 리얼타임 전투입니다.

안해보신분이 부럽네요ㅠ 이 재밌는 게임을 백지상태로 즐길 수 있다니...

6개월쯤 전에도 한 번 클리어 했었는데, 리뷰하느라 다시 로드해보니 또 하고싶어집니다.

 

대략의 스토리는 쥬리오와 크리스가 성인식인 순례여행을 떠나서 하얀마녀가 걷던 길을 걸어가면서

하나하나 이야기를 밝혀내는 내용입니다. 

스토리가 굉장히 재밌어요! 

 

영웅전설 1,2의 타이틀인 드래곤 슬레이어와는 다른 이야기인 가가브 트릴로지 시리즈 입니다.

사실상 별개의 게임에 가까울 정도로 큰 연관성은 없습니다.

 

 

 

 

2. 파이어 엠블렘 : 성전의 계보

 

 

말이 필요없습니다. SRPG계의 최고 정점을 찍은 작품 중 하나죠.

주인공 세대에서 아들 세대로 넘어가는 2대에 걸친 방대한 스토리와 

커플링 시스템으로 남녀 케릭터가 자주 붙어있으면 친밀도가 올라가

결혼해서 2대 째로 넘어갈 때 스킬과 이름이 다 다르게 나옵니다.. ㄷㄷㄷ

지금 나오는 게임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압도하는 스케일에 혀를 내두르실 겁니다.

SRPG류 중에 난이도가 꽤나 높은편이라 노가다를 하고싶으시면 투기장을 이용해서

레벨을 어느정도 올릴 수 있습니다.

 

저는 슈퍼패미콤(SFC)으로 플레이 했었습니다. 한글화도 완벽히 되어있기에

지금 즐기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시 플레이해도 계속 재밌습니다. 희대의 역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걸작입니다.

 

 

 

 

3. 영웅전설 1

 

이 당시에 파이널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의 아성에 도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죠.

그런데 왜 3위냐? 추억보정입니다. 이건 어릴때 하고 파판 시리즈는 성인이 되서 플레이 했기에...하하

 

오히려 한글화가 완벽하게 되어 국내 정발된 작품이니 당시에는 이 게임이 플레이하기 편해서 한국에선

인지도가 더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죠.

 

지금은 간편하게 즐길정도로 내용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사실 20회차 이상 플레이했기 때문)

하지만 어릴적 아버지 컴퓨터로 몰래몰래 조금씩 할 때는 몇달에 걸쳐서 클리어 했던 기억이...

숨겨진 꼼수도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플레이 했습니다.

 

스크린샷에 있는 할아버지가 꼼수의 발단입니다. 2장을 깨고 저 할아버지에게 가면 굉장한 일이 일어납니다.

해보셨던 분들도 다시 재밌게 플레이 할수 있을 재미가 숨어있는 할아버지 입니다.

저 할아버지를 잘 이용하면 타임어택이 3시간30분이던게 2시간대로 단축되는 마법이 일어나죠.

(진짜 대현자는 라스타반이 아닌 루디아 성에 있었다)

 

 

 

4. 파이널판타지 5 (Final Fantasy 5)

 

 

스퀘어 에닉스의 초 명작 파이널판타지5 입니다.

잡 시스템의 완벽 구현으로 각 케릭터가 어떤 직업이든 전직이 가능하고, 그 전직한 잡의

레벨을 올리면 다른 직업으로도 그 잡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요소가 있죠.

이 시스템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고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많은 파판시리즈 중에 파판5를 추천하는 이유는 완성도가 굉장히 높으며,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식 RPG 치고는 은근히 자유도가 있는 편이구요. 

 

고전게임의 그래픽에 적응만 한다면, 10~20대 플레이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이 게임이 1,2위를 다투어야 하지만 저는 이 게임을 매우 늦게 접했던 사람이라 추억보정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최고의 명작입니다.

 

지금 바로 플레이 하세요!

 

 

 

5. 파이널판타지 6 (Final Fantasy 6)

 

 

이 작품도 굉장한 명작이죠. 파판5보다 랭크가 낮은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입니다.

파이널 판타지5와 다르게 약간 스팀 펑크의 냄새가 나는 극 초반 부분이 저에겐 별로라는 점.

하지만 초반 잠깐만 지나면 오히려 발전한 시스템과 SFC를 극한으로 쥐어짜낸 연출이 역시 FF시리즈구나

라는말이 나오게 됩니다. 

 

이정도 그래픽이면 지금 플레이해도 적응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기에 자신있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FF5와 다른점은 케릭터 고유의 필살기 시스템이 처음으로 탑재된 작품인데, 이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후반에는 수 많은 케릭터들 중 선택해서 키울 수 있는데, 이 부분 때문에 여러회차 플레이를 해도

흥미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게임성이지만 파이널판타지7은 너무 조잡한 3D그래픽에 오히려 작품성이

떨어진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당시 FF7은 엄청난 판매량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긴 합니다만, 지금 다시 하기에는

오히려 FF6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FF7은 구하기도 조금 귀찮...)

 

 

6.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

 

 

지금봐도 수려한 2D그래픽 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게 잘 뽑았죠.

귀찮게도 CD3장의 압박이 있었던 게임인데, 제대로 플레이 하려면 윈도우XP를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순위를 조금 낮췄습니다. 윈도우10에서 가상윈도우 설치로 플레이 하기에는 너무 자주 튕겨요.

(그래도 플레이 할만하긴 합니다. 워낙 명작이라)

 

국내 게임사인 소프트맥스의 작품입니다.

창세기전2로 흑태자가 사망한 5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창세기전2에 나오던 인물도 등장하죠.

꽤나 방대한 플레이타임에 화려한 연출, 무기의 내구도와 방어력 개념이 있어서 더욱 디테일이 살아있던 게임입니다.

지금 리메이크되어 나온다고 해도 굉장히 인기 있을만한 게임이죠.

창세기전 1,2만 해보고 이 작품을 해보지 않으셨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작을 하고 플레이하시면 감동이 2배!

 

 

 

7. 페르소나 3 (PERSONA 3)

 

 

이 게임은 고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오래되긴 했습니다.

출시된지 12~13년 정도 지난 작품이죠.

페르소나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싸움을 하는게 약간은 포켓몬스터와 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페르소나끼리 합체가 가능합니다. 그리하여 상위 페르소나로 무한 조합해 나가는 방식이죠.

포켓몬스터가 유치해서 못하는 분들은 이 쪽 계열이 잘 맞으실 겁니다. 진지하고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가 나거든요.

작품성으로 따지면 파이널판타지 or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플레이 하기에는 위 작품들 보다 더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픽이 굉장히 깔끔하거든요.

 

다른 페르소나 시리즈도 재밌지만,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나마 구하기 쉽다는 점이랄까요.

여러가지 기종으로 나왔지만 PSP에뮬로 돌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PS2에뮬로 돌려도 상관없지만

PS2에뮬은 아직 약간 불안정한 면이 있거든요.

 

 

 

 

 

8. 창세기전 2 (The War Of Genesis 2)

 

 

국내 SRPG중에서는 굉장히 잘 만든 게임입니다. (버그가 많은점만 빼면)

스토리와 캐릭터성, 필살기 & 마법시스템의 재미로 버그가 그리 신경쓰이지 않을정도로 장점 자체가 굉장히

뛰어난 게임입니다. 

 

창세기전1이 창세기전2의 이야기에 포함되는 내용인데, 1편에서는 2편의 절반정도의 이야기만 담고 있어서,

사실상 창세기전2만 플레이 해도 모든 스토리가 플레이 가능한 셈입니다.

버그도 창세기전1에 비하면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사실상 창세기전1이 나올 당시에 벨런스 조절이 실패해서

커티스의 용사들 장(꽤나 초반부임)에서 에디트 없이 클리어한 사람은 국내에서 손 꼽을 정도 일겁니다.

(본인이 그 소수중 1명...퍽퍽)

솔직히 꼼수(버그성 노가다)를 이용하지 않으면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한 맵이었죠.

 

라시드와 GS를 키우는 맛이 남달랐고, 강제로 죠엘같은 잉여들을 키우는 재미도 워낙 각별했죠.

구하기 굉장히 쉬운 게임이니, 안 해보신 분은 한 번 플레이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9. 랑그릿사 2

 

 

이 작품도 굉장히 여러가지 기종으로 이식된 명작이죠. 세가세턴, 슈퍼패미콤, PC까지 제가 아는것만 해도 3가지.

랑그릿사1과 비슷한 시스템과 전투에 인터페이스지만, 랑그릿사 1에 비해서 스토리 구성이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벨런스 조절도 나름 훌륭했구요.

지금 하라고 하면 랑그릿사1은 못해도 랑그릿사2는 재밌게 할 수 있죠.

 

처음 케릭터를 생성할 때 능력치와 직업을 결정하는 질문하는 부분이 있는것도 굉장한 매력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선택으로 앞으로 플레이하는 난이도와 재미가 달라지기도 하죠.

 

멀티엔딩 시스템으로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소개를 하다보니 다시 플레이 하고싶어지네요.

 

 

 

10.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지금봐도 그럭저럭 귀여운 그래픽으로 그 당시에 극 초반에 막혀서 플레이 하지 못했던 저에겐 굉장한 아픔이 있던 게임입니다. 이 리뷰 쓰고 플레이하러 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워낙 명작이라고 주위에서 무조건 해보라고 말들이 많았지만, 초반 스토리 진행에서 막혔던 것이 게임에 나름 자부심 있던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죠. 

 

이 게임으로 인해서 슈팅게임, 퍼즐게임 등 캐쥬얼한 정도에 그쳤던 국내 게임시장을

RPG의 중흥기로 인도하는 시발점이 된 작품입니다.

같은 손노리의 RPG인 포가튼사가에 비해서 자유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오히려 버그는 덜하다는게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포가튼사가보다 이 게임을 더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 하고싶네요. 

 

 

 

 

이상으로 고전명작RPG TOP10 추천을 마칩니다.

 

즐거운 추억 되시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